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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최대…그룹 3형제 사업재편 윤곽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2.11 11:24
수정2025.02.11 13:58

[앵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습니다. 



그룹 핵심인 방산 분야에서 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지배력이 더 공고해졌는데요. 

삼 형제의 승계 구도와 사업재편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윤지혜 기자, 한화그룹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매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총 매입 규모는 1조 3000억 원인데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계열사별로 매입했던 한화오션 지분을 에어로스페이스로 모으는 것입니다.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매출 11조 2000억 원과 영업이익 1조 700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했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48만 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그룹 계열사 지분 교환은 승계구도에 따른 그룹 재편의 작업으로 풀이되죠? 

[기자] 

그룹 핵심인 방산 분야에서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지배력이 더 공고해진 한편 조선, 해양까지 확장됐습니다.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정밀기계의 사명을 한화세미텍으로 바꿨습니다. 

3형제의 사업 영역이 더욱 뚜렷해진 것인데요. 

장남의 방산과 에너지,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반도체,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지분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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