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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현대제철…美 철강 관세에 노조 총파업 리스크도 직면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2.11 11:24
수정2025.02.11 11:40

[앵커]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대제철 노조가 오늘(11일)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가 예고된 상황에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나섰네요, 어떤 이유에 선가요? 

[기자] 

현대제철이 오늘(11일)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대상은 현대제철의 다섯 곳 사업장인 충남과 당진, 포항, 인천, 광주 등으로 모든 사업장이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 6일 열린 임단협 20차 교섭에서 사측이 성과급으로 기본급 400%, 그리고 500만 원의 경영성과급을 별도 제시했지만, 현대제철 노조는 "다른 현대차 그룹 계열사와 비교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를 거부한 겁니다. 

노조 측은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인지, 미국 정부의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도 전해졌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데요. 

우리나라는 수출 할당량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달라지는 미 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손실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노조 문제와 함께 대외적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현대제철의 위기 국면이 깊어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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