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관세폭탄 임박…"韓도 타격"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11 05:50
수정2025.02.11 06:1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그 충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을 콕 짚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곧 세부적인 내용이 나올 텐데요.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관세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산의 경우 앞선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25% 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직접적 대미 수출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대량 생산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캐나다와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수출돼 이런 나라들이 미국에 제품을 비싸게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주거나, 베트남에서는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가공해 수출하는 식으로 미 철강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산 우회 수출길을 막겠다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잖아요?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 규모는 전체 4위 규모인데요.
29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 원 규모로, 9%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의 뒤를 이었습니다.
알루미늄 수출도 7억 8천만 달러, 약 1조 원 규모로 3위에 올랐는데요.
관세를 오롯이 맞을 경우, 수출 철강 가격이 올라 대미 수출 물량은 줄기 마련입니다.
CNBC는 한국이 이미 쿼터제를 통해 수출량 제한을 받으며 대체 시장을 찾아왔지만, "베트남, 일본 등과 함께 관세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는데요.
기존 무관세 쿼터가 줄어들지 혹은 없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잇따른 관세 공격에 다른 나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다음 관세 공격의 타깃으로 꼽힌 유럽연합(EU)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놓았는데요.
성명을 통해 "부당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유럽 기업과 근로자,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비용이 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등 경제적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개별 정부도 철강 등 관세부과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24시간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그 충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을 콕 짚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곧 세부적인 내용이 나올 텐데요.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관세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산의 경우 앞선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25% 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직접적 대미 수출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대량 생산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캐나다와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수출돼 이런 나라들이 미국에 제품을 비싸게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주거나, 베트남에서는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가공해 수출하는 식으로 미 철강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산 우회 수출길을 막겠다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잖아요?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 규모는 전체 4위 규모인데요.
29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 원 규모로, 9%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의 뒤를 이었습니다.
알루미늄 수출도 7억 8천만 달러, 약 1조 원 규모로 3위에 올랐는데요.
관세를 오롯이 맞을 경우, 수출 철강 가격이 올라 대미 수출 물량은 줄기 마련입니다.
CNBC는 한국이 이미 쿼터제를 통해 수출량 제한을 받으며 대체 시장을 찾아왔지만, "베트남, 일본 등과 함께 관세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는데요.
기존 무관세 쿼터가 줄어들지 혹은 없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잇따른 관세 공격에 다른 나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다음 관세 공격의 타깃으로 꼽힌 유럽연합(EU)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놓았는데요.
성명을 통해 "부당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유럽 기업과 근로자,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비용이 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등 경제적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개별 정부도 철강 등 관세부과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24시간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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