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철강 25% 관세, 韓 등 아시아에도 타격"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2.11 04:46
수정2025.02.11 05:39
[철강 압연공정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 25% 관세가 1·2위 수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BC가 인용한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71억4천만 달러(23%)에 달했습니다.
그 뒤로 멕시코(35억 달러·11%), 브라질(29억9천만 달러·9%), 한국(29억 달러·9%), 독일(19억 달러·6%), 일본(17억4천만 달러·5%) 등의 순으로 대미 철강 수출액이 많았습니다.
대미 알루미늄 수출은 캐나다가 지난해 94억2천만 달러(54%)로 미국 전체 수입량의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아랍에미리트(UAE)(9억2천만 달러·5%), 한국(7억8천만 달러·4%), 중국(7억7천만 달러·4%) 등의 순이었습니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23년 기준 전체 알루미늄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철강 대미 수출이 많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가 발효될 경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도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타격이 예상되는 국가들이라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철강에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결국 미국이 유럽산 철강에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일정 할당량을 초과하는 유럽산 철강 제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식으로 절충안이 마련됐습니다.
한국도 당시 협상을 거쳐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약 383만t)의 70% 수준인 263만t까지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적용받았고, 이 체계는 지금껏 유지돼왔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한국은 이미 대체 시장을 모색해 왔다"며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세 공세 이전인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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