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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토허제 풀어줘라"…목동·여의도 제외될까 '부글부글'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10 17:45
수정2025.02.10 18:39

[앵커] 

서울시가 이번 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만 집값 급등 우려에 재건축 추진 단지는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 일대입니다.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데, 지난달 토허제 해제 소식까지 들려오며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목동 13단지 전용면적 84㎡는 18억 6천5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전 최고가보다 1억 5천500만 원 오른 겁니다. 

다만 집값 급등 우려에 재건축 추진 단지는 해제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용 / 목동 14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 : 강남이나 송파를 풀고 여기를 안 푼다면 우리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는 아마 난리가 날 거예요. 형평성에도 안 맞고 어떤 정책에도 지금 안 맞다고 봅니다. 계속 지금 풀어준다고 하다가 벌써 지금 4년 됐잖아요.] 

압구정·여의도·성수동 다른 지역의 재건축 단지 역시 반응은 비슷합니다. 

[김세웅 /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반포의 경우도 재건축 단지들이 거래량이 폭증하는데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지 않았는데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압구정동도 이번에 해제를 다들 원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역차별 아니냐….] 

또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잠실동, 삼성동 일대의 일반 아파트는 해제하고 재건축 단지는 남겨두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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