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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하나금융, 절차 지켰지만 부족함 있어"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2.10 14:47
수정2025.02.10 16:01

[앵커] 

금융감독원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금융사의 불법 불건전 행위에 엄단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하나와 우리 금융 등 개별 금융사의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개별 회사들 이야기부터 하죠.

하나금융은 회장 연임 관련 이야기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이사 재임 나이 관련 내규를 바꿨는데요.

이에 따라 함영주 회장 연임 시 3년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어긋난 건 없다"면서도 "취지에 비춰보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제도의 취지가 특정 인물 등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후보 선임 요건 등을 정하는 게 좋다는 것"이라며 "조금 더 빨리하셨으면 훨씬 더 모양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다만 "그렇다고 특정 인물의 연임이 되냐 안 되냐는 직접적으로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험사 인수 승인 결과를 기다리는 우리 금융과 관련해선 경영 실태 평가 등급 산정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고, 원칙을 견지하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잇단 금융권 사고와 관련해선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무관용 원칙에 따라 금융 사고 발생 시 직원은 물론, 조력자와 책무구조도상 책임이 있는 임원(감독자) 모두 제재 대상이 됩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 위법 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 아래 엄정 처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 문화, 내부 통제 미흡, 윤리의식 부재 등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함으로써…] 

금감원은 또 대형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업권별로 다른 기준을 통일하는 등 금융사고 보고·공시·제재 체계 정비를 추진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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