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조리·배식까지…식약처 "조리로봇 해외진출 지원"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2.10 12:00
수정2025.02.10 13:39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단체급식기업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조리로봇 안전관리 인증에 대한 참여를 당부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용 기기의 국제 공신력 확보를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오늘(10일)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단체급식기업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제공하는 현장을 살펴보고,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앞서 식약처는 ‘규제혁신 3.0’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강화와 조리로봇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조리로봇용 그리퍼 바(Gripper Bar) 등 3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오 처장은 "식품안전은 식재료뿐만 아니라 조리 도구의 위생·안전관리도 매우 중요하므로 식약처의 인증제도를 통해 우수한 국산 조리로봇 등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간담회 현장에서 "자동 조리기기와 로봇 조리식품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에 따른 안전관리가 필요한데 식약처가 인증 제도를 마련해주어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식품용 기기 인증기관인 NSF 코리아 이상효 팀장은 "식약처가 추진하는 인증제도는 국제 인증 규격인 NSF 규격 중요안전평가 항목과 동등성을 확보해 국산 식품용 기기의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인증된 제품은 국제 인증기관의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 목록을 등재해 수출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이밖에도 부품 설계 변경 시 추가 인증 면제, 세부 인증 절차·방법 등의 전담 상담 창구 마련, 적극적인 제도 홍보 등 건의사항도 전달했습니다.
오 처장은 이에 대해 "오늘 나온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인증제도가 조기 정착되어 현장에서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처장은 이와 더불어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조리로봇 안전관리 인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급변하는 식품산업 환경에 발맞추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선진 식품안전정책을 지속 개발·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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