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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발암물질 '테무'…한국시장 공습 본격화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10 11:24
수정2025.02.10 13:53

[앵커]

중국계 이커머스 테무가 우리나라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각종 저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윤하 기자, 테무가 국내 조직을 꾸리고 있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국내 법인에서 일할 핵심 직군 임직원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인사와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으로 일부 직군은 이미 채용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테무는 지난 2023년 7월 국내 판매사이트를 개설한 뒤 지난해 2월 한국 법인(웨일코코리아유한책임회사)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법인은 뚜렷한 사업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는데요.

이번 조직 구성의 시점을 두고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테무가 미국의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낙점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무는 국내 통합 물류망 구축에도 나서면서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테무 제품들은 품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소비자로선 이에 관해 우려가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어린이용품과 피부에 직접 닿는 장신구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유해물질 검출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소비자 민원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가성비 소비 확산으로 중국 이커머스들의 국내 시장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데요.

테무의 국내 이커머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23만 명으로 쿠팡(3천302만 명)과 알리익스프레스(912만 명)에 이어 3위입니다.

국내 사이트 개설 1년 반여만에 17배 몸집을 키운 셈입니다.

테무가 공격적인 한국 사업을 예고한 가운데 알리는 신세계그룹 G마켓과 손을 잡으면서 쿠팡, 네이버 등과의 국내 이커머스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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