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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실패로 끝난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시추…관련주 하락

SBS Biz 신현상
입력2025.02.10 07:51
수정2025.02.10 08: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금요일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관련주 '와르르'

엄청난 매장량을 기대하게 했던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개발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가스 징후가 일부 포착되긴 했지만, 경제성 확보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시추 사업은 이어갈 계획이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운 데다 또 경제성이 부족하단 결과까지 나오면서 사업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AI 패권 경쟁에 온디바이스AI주 '활짝'

반면 온디바이스AI주는 강세 보였는데요.

중국 딥시크의 출현으로, AI 패권 경쟁이 강화되고 있죠.

특히 저비용·고성능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그러면서 모델 경량화로, 기기 자체에 AI를 탑재해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바이스AI가 새로운 시장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HBM을 이을 차세대 반도체로 저전력 반도체를 의미하는 '실리콘 카바이드'를 꼽으면서, 관련주인 온디바이스 AI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상황이었는데요.

여기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올해 AI 분야의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5634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 관련 기업 호재 만발 로봇주 날아올라

로봇주도 강하게 시세 분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계속 좋은 흐름 보였죠.

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과 AI 협업에 관해 논의하면서 로봇 공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별 기업 호재가 쏟아졌는데요.

최근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 생산을 준비하면서 대규모 채용 시동에 나섰는데, 테슬라의 부품 공급사인 '디아이씨'가 로봇 관절 시제품을 생산과 테스트를 완료했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휴림로봇도 자율이동로봇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중국 오마크사와 MOU를 체결했는데요.

이같은 호재들에 관련주가 들썩였습니다.

◇ 로봇향 라이다 수주 기대 관련주 '주목'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관련주들도 급등했습니다.

최근 로봇주는 성적이 좋았지만, 자율주행 종목은 주춤했는데요.

그런데 자율주행의 핵심장치 중 하나인 '라이다' 종목들이 새롭게 로봇테마로 편입되면서 수급 이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이다의 새로운 먹거리는 자율주행차가 아니라 서비스 로봇이 될 수 있단 리포트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최근 AI가 접목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죠.

그런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라이다 기업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로봇향 라이다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는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스오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로도 로봇향 라이다 수주가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모멘텀이 생겨났고, 또 특히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라이다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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