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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9천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천121억원(26.7％), 영업이익은 268억원(54.6％) 늘었습니다.

특별관인 스크린X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이 성장한 데 따른 성과라고 CGV는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하반기 흥행작 부족으로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고전했습니다.



CGV의 국내 매출액은 145억원(1.9％) 줄어든 7천588억원이었습니다.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영업이익 263억원, 1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확대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의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역시 흑자 폭을 키웠습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매출액이 714억원(22.1％) 축소한 2천519억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스크린X나 4DX 등 특별관을 운영하는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매출액 1천2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인 17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6월 신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매출액은 7천762억원, 영업이익은 582억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매출액 4천833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CGV 실적에 기여했습니다.

CGV는 올해 미국·유럽·일본 등을 중심으로 스크린X를 더욱 확대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선보인 4면 스크린X관도 국내외에서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이달 말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동력 삼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