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사 "美 노동시장 내 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AFP=연합뉴스)]
미국의 노동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경제포럼 연설에서 앞서 발표된 1월 고용지표에 대해 "약화하지도, 과열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 건강한 노동시장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한달 전보다 14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수치인 4.1%에서 4.0%로 낮아졌습니다.
쿠글러 이사는 "미국 경제는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쿠글러 이사는 물가 상황에 대해 "최근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디고 불균등해졌고, 인플레이션 수준 또한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새로운 정책 제안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쿠글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기자회견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준 인사 중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평가되는 쿠글러 이사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항시 투표권을 갖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연준 인사 발언도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결국 연준의 목표는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며 "물가 지표가 좋아지고 노동시장이 강하게 유지된다면 나로선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온다면 금리를 기존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에서는 투표권이 없으며, 내년에 투표권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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