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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주 다수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발표"...韓 포함되나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08 06:44
수정2025.02.08 06: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다음주에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부과하는 것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로부터 상호 교역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난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다음주에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난 다음주 언젠가 상호 교역에 대해 말할 것이며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을 던진 기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교역(trade)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해온 상호 관세(tariff)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무역 상대국 간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제품에 관세 외에 다른 세금을 부과하는 특정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적자를 거론하면서 "그들(EU)은 20%의 부가가치세를 매기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높다"며 "그것은 거의 관세와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가에 해당되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그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미일간 무역에서 미국이 적자를 보는 것과 관련, "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길 원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관세는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옵션"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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