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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한국 입성 일주일 만에 1천 대 계약 돌파…직접 타보니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2.07 17:50
수정2025.02.07 18:12

[앵커] 

국내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입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는데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BYD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출시한 모델인 소형 전기 SUV, 아토 3가 출시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대수 1천대를 돌파했습니다. 



3천만 원대로 책정된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자체 생산한 '블레이드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한 번 충전으로 321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Hi, BYD 선쉐이드 열어줘" 이렇게 주행 중에도 버튼에 손을 대지 않고 BYD 음성 자체 인식으로 차의 기능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재강 / 서울 시흥동 : 중국 차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었어요. 너무 대량으로 찍어내니까, (BYD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국산(차)랑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높은 것 같아요.] 

[김태훈 / BYD 용산지점 대리 : 현장에서 계약을 하고 가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당직 인원 대비해서 맨투맨으로(한 명씩) 상담을 해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해 드릴 정도로 사실 (고객들이) 많이 오셨다 가는 편입니다.] 

이번 BYD의 등장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외국에 팔던 아토3 가격보다도 대한민국에서 최소 500~1천만 원 정도 저렴하게 만들어 놓다 보니까 소비자가 반응하고 국내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상당히 파급효과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활성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BYD는 이번 아토3 모델에 이어 추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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