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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1.5% 버겁다는데..한국은행 금리인하 글쎄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2.07 17:49
수정2025.02.07 18:07

[앵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1% 중반대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우리 경제가 1.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예측했던 2%에서 0.3% 포인트 낮춘 겁니다. 

지정학적 위험성과 12·3 계엄 쇼크에 따른 내수 침체 심화를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지난해에 예상을 했던 것에 비해서 더 안 좋게 나온 부분이 있어요.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관세나 무역 리스크도 반영이 됐겠지만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이 많이 작용을 했다고 봐야죠.]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잇따라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여덟 곳은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1.7%에서 한 달 만에 0.1% 포인트 더 낮췄습니다. 

가장 부정적인 JP모건은 내수 취약성을 이유로 1.2%까지 낮춘 상황입니다.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던 한국은행도 최근 1.6~1.7%로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한은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경제 상황을 봐서 주어진 시간을 고려하면 다음 3개월 간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3개월 단위의) 통화정책 사전예고는 조건부일 뿐 확약이 아닙니다.] 

한은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편 바뀐 성장률 전망치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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