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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호황 내수는 절벽...에르메스도 떨고 있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2.07 17:48
수정2025.02.07 18:21

[앵커] 

불황을 모른다는 명품시장도 어느 때보다 독한 내수침체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호황인 수출 역시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외 많은 기관들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이 기대보다 주춤할 거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시기에도 끄떡없던 명품 소비마저 한풀 꺾였습니다. 

두자릿수 증가했던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이 지난해엔 한자릿수를 겨우 맞추며 아낌없이 쓰는 이른바 욜로, 플렉스 소비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정재혁 / 서울 용산구 : 오마카세 같은 것도 즐기고 했는데 요즘은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 같아요. 백화점에서 좀 질 좋은 옷 찾아 입고 그랬는데 이제 스파브랜드 많이 입는 것 같습니다.] 

[황 모 씨 / 인천 부평구 : 그냥 사고 싶으면 샀었죠. (올 들어) 옷 그리고 식비를 좀 많이 줄였던 것 같아요.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줄인 것 같아요.] 

전반적인 소비가 10개월째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엔 3.3%로 감소폭을 키우며 소비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반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경상수지는 역대 두 번째 많은 흑자를 냈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 : 상당기간 동안 고사양 반도체를 중심으로 IT부문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경상수지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의 제재로 중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등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변수로 지적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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