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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왕고래, 전체 사업 실패 아냐…탐사시추 계속”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2.07 17:18
수정2025.02.07 17:23


대통령실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결론 난 것이 사업 전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차 탐사시추와 관련해 "이번 잠정 결과는 대왕고래에 대한 단정적 결론이 아니다.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시추도 해봐야 한다"며 "동해 심해가스전 전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탐사시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첫 번째 탐사시추에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가이아나는 14번, 동해가스전은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넘는 기간 동안 11번의 탐사시추 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동해 심해가스전도 발표 당시 적어도 5번의 탐사계획을 밝혔고,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서 탐사시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동해 심해가스전의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상황은 만큼 올 상반기 내에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 예산 지원 없이 해외 투자유치만으로 추가 탐사를 진행할 경우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국익에 손실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 첫 '국정브리핑'을 열어 발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탐사시추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지만, 올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총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이 감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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