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2년 연속 '뒷걸음'…김원규 대표 2연임도 '흔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07 16:44
수정2025.02.07 17:58
LS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넘게 급감하며 김원규 대표의 2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S증권은 어제(6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87억원에서 166억원으로 42% 줄었습니다.
LS증권 관계자는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트레이딩 수익 감소, PF 충당금 추가 설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다음 달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대표의 2번째 연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수장 자리에 올라 지난 2022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간 자기 자본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 규모는 업계 28위에서 13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PF에 따른 대손충당금 여파로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418억원에서 2023년 332억원으로 82억원 줄었고 지난해에는 114억원 감소했습니다.
LS증권은 지난 1월 최대주주가 기존 G&A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되면서 LS계열에 편입됐습니다. 사명도 지난해 6월 기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변경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새 얼굴을 앉힐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LS그룹은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하는 사풍을 갖고 있지만 LS그룹이 인수한 LS마린솔루션(전KT서브마린)의 경우 인수 1년여 만에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앉힌 바 있습니다.
LS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대표이사가 부임하게 될 경우 통상 연말에 결정된다"면서도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 대표의 재연임이 안건으로 오를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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