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호기심에 비상구 '툭'...비행기 공항서 1시간 넘게 못 떴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2.07 15:57
수정2025.02.07 15:57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커버를 건드려 출발이 1시간 30분 지연되는 일이 제주공항에서 발생했습니다. 



7일 제주공항경찰대와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26편 항공기 내에서 30대 남성 A씨가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려 커버가 분리돼 떨어졌습니다.

당시 A씨는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는 A씨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임의동행했습니다.

항공보안법에는 승객이 출입문과 탈출기, 기기의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어길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한 뒤 대테러 용의점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훈방했습니다.



다만 해당 여객기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늦게 출발해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 호기심으로 인한 해프닝"이라면서도 "승무원의 안내 과정에 비상구 등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호기심에 비상구 '툭'...비행기 공항서 1시간 넘게 못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