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익 3조860억 '역대급'…자본비율 충족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2.07 15:42
수정2025.02.07 17:18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 860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인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08%를 기록해 금융당국 권고치인 12%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우리금융은 오늘(4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당기순이익 3조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호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로 전년 대비 1.0%p 개선됐습니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8조8863억 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1조5541억 원으로 그룹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은행(WM·IB)·비은행 부문의 영업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1.3% 증가했습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과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에도 전년 대비 0.7%p 감소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 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NPL 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12.08%...당국 권고치 충족
우리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08%로 집계돼 금융당국 권고치인 12%를 충족했습니다.
금융사의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CET1은 보험사 인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금융에게 중요한 지표입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CET1은 11.96%였습니다. 우리금융은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40b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올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 원의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우리금융은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습니다.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자산리밸런싱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과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해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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