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에어프레미아 압박…유증 카드로 제2의 아시아나 노린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2.07 14:49
수정2025.02.07 15:18
[앵커]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대명소노그룹이 제2의 아시아나항공 출범을 준비 중입니다.
대명소노 측은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회사 모두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인수해 합병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제2의 아시아나항공 출범에 대한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그룹 지주사격인 소노인터내셔널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집단에 처음 지정됐는데 이때 동일인(총수)으로 서준혁 회장의 모친 박춘희 명예회장이 올라갔습니다.
대명소노는 일단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점을 활용해 압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의 명분은 티웨이항공 재무 개선과 항공 안전을 위한 투자 확대입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예림당은 현재 유동자금이 제한적이라 대명소노가 대규모 유증을 주도할 경우 투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지금 대명소노가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하는데, 그에 대해 소액주주를 (설득할) 명분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부분을 어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콜옵션과 함께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2대 주주로 올라선 에어프레미아에 대해서도 자금을 통해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다 철회했습니다.
최대주주인 AP홀딩스보다 자금력이 더 풍부한 대명소노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생기며 이사회에서 이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따라 이미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을 넘겨받았고, 향후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대명소노그룹이 제2의 아시아나항공 출범을 준비 중입니다.
대명소노 측은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회사 모두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인수해 합병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제2의 아시아나항공 출범에 대한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그룹 지주사격인 소노인터내셔널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집단에 처음 지정됐는데 이때 동일인(총수)으로 서준혁 회장의 모친 박춘희 명예회장이 올라갔습니다.
대명소노는 일단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점을 활용해 압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의 명분은 티웨이항공 재무 개선과 항공 안전을 위한 투자 확대입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예림당은 현재 유동자금이 제한적이라 대명소노가 대규모 유증을 주도할 경우 투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지금 대명소노가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하는데, 그에 대해 소액주주를 (설득할) 명분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부분을 어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콜옵션과 함께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2대 주주로 올라선 에어프레미아에 대해서도 자금을 통해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다 철회했습니다.
최대주주인 AP홀딩스보다 자금력이 더 풍부한 대명소노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생기며 이사회에서 이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따라 이미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을 넘겨받았고, 향후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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