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감원, '240억 부당대출' 기업은행 검사 더 연장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2.07 12:03
수정2025.02.07 12:28
금융감독원이 239억 5천만원의 부당대출이 발생한 IBK기업은행에 대한 검사기한을 일주일 추가 연장했습니다. 이로써 검사는 지난 1월 초부터 총 6주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늘 종료될 예정이었던 기업은행 수시검사를 오는 14일까지 추가로 연장합니다.
금감원은 전현직 임직원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금융사고에 내부 직원의 친·인척까지 얽힌 정황이 나오자 지난달 21일까지였던 검사기한을 오늘까지로 연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부당대출 연루 직원과 관련된 여신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예상보다 부족해지자, 검사기한을 추가 연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당대출 자금 이용처, 부당대출과 연루된 복수의 직원들이 취급한 대출들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며 연장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9일 239억 5천만 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 금융사고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 준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부당대출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기업은행은 부당대출에 연루됐다고 판단한 지점장 3명과 센터장 1명 등 총 4명을 업무 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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