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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에셋 정신 차렸다'…서학개미들 '환호'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07 11:37
수정2025.02.07 13:49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상품에 보수 인하 결정을 내리면서 업계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었습니다. 어제(6일)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표 미국 ETF 상품 2종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TIGER S&P500 ETF' 총보수를 0.07%에서 0.0068%로 인하한 지 하루 만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늘(7일) KODEX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에 대해 0.0099%에서 0.0062%로 다시 한번 총보수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기획재정부의 세법 개정안 입법 예고에 따라 더 이상 TR(분배금 자동 재투자)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고객들을 위한 보은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에도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에 대해 0.0099%로 총보수 인하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KODEX 미국S&P500은 지난 해 44.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 9개 ETF 중 1위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결과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2023년말 대비 416.9%의 순자산총액 성장률을 보이며 동종 상품 평균 성장률 249.3%를 압도했습니다.

또한, KODEX 미국나스닥100 역시 지난해 45.94%의 수익률을 기록해 동종의 4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순자산 역시 2023년말 대비 195.7% 성장하며 동종 상품 평균인 111.3%를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KODEX 미국나스닥100은 TR형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구조를 전환한 이후 최근 5영업일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242억원에 달하며 동종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일 자사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의 총 보수를 연 0.07%에서 0.0068%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약 2%p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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