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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결혼하려다 호구?…정부 '스드메' 샅샅이 조사한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2.07 11:28
수정2025.02.07 12:58

[앵커]

청년들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로 과도한 결혼비용이 지적됨에 따라 정부가 업체들을 전수조사해 가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선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모든 결혼식장과 이른바 '스드메' 업체를 중개하는 결혼준비대행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음달 입찰을 통해 조사대행 사업자를 선정하고, 결혼식장 711곳과 대행업체 1천500곳의 가격 현황을 매월 국민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기본 방향"이라며 "결혼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해 청년들의 합리적인 결혼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결혼준비 과정에 여러 항목이 있는데 어디까지 조사하는 건가요?

[기자]

기본적인 가격에 더해 이들 업체가 예비부부의 선택지마다 붙여 놨던 각종 추가 비용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결혼식장의 경우 기본적인 대관료와 식음료 비용 등에 더해 추가 장식비와 각종 행사비, 촬영비와 폐백 등 온갖 추가 비용을 조사하고요.

대행업체 역시 '스드메'로 불리는 기본 항목 외에도 촬영 컨셉 추가, 앨범 페이지 추가, 드레스 디자인 추가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소비자원은 4월 가격 현황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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