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증권사 주먹구구 가산금리? 금감원 실태점검 나선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2.07 11:28
수정2025.02.07 14:31
[앵커]
증권사에서 주식매입 자금 대출받을 때 많게는 10% 가까이 이자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율이 그대로라는 비판이 큰데요.
금융당국이 그 주범을 가산금리로 지목하고 실태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대출금리 관련 조사에 나선다는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실태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시장금리인 CD금리가 '기준금리'고,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요.
이번 금감원 조사 타깃은 가산금리입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 신용융자 금리를 보면 기준금리가 내렸음에도 최종금리엔 변함이 없었는데, 정확히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기준금리 변동폭과 증권사들이 리스크와 마진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가산금리 변동폭이 똑같은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문제는 투자자들 (이자 부담에)영향을 미치는 만큼, 편법이 있는지 현황 파악을 하고, 제도 취지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우선 서면조사부터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인하율과 가산금리 인상률이 같았던 사례들에는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대표적으로 대형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경우를 보면요.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기준금리를 3.46%에서 3.40%로 0.06% 포인트 낮췄습니다.
그런데 가산금리도 0.06% 포인트 올려서 최종금리가 대출기간에 따라 5.9%~9.5%로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준금리를 3.46%에서 3.40%로 내리면서 가산금리도 같은 폭 올려 최종금리가 대출기간에 따라 4.9%~9.3% 변함이 없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작년 3월 회사채 등 제각각이던 기준금리를 CD금리로 통일하는 개선안을 내놨는데, 이번엔 가산금리 산정 방식 등을 뜯어고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증권사에서 주식매입 자금 대출받을 때 많게는 10% 가까이 이자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율이 그대로라는 비판이 큰데요.
금융당국이 그 주범을 가산금리로 지목하고 실태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대출금리 관련 조사에 나선다는 거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실태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시장금리인 CD금리가 '기준금리'고,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요.
이번 금감원 조사 타깃은 가산금리입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 신용융자 금리를 보면 기준금리가 내렸음에도 최종금리엔 변함이 없었는데, 정확히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기준금리 변동폭과 증권사들이 리스크와 마진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가산금리 변동폭이 똑같은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문제는 투자자들 (이자 부담에)영향을 미치는 만큼, 편법이 있는지 현황 파악을 하고, 제도 취지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우선 서면조사부터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인하율과 가산금리 인상률이 같았던 사례들에는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대표적으로 대형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경우를 보면요.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기준금리를 3.46%에서 3.40%로 0.06% 포인트 낮췄습니다.
그런데 가산금리도 0.06% 포인트 올려서 최종금리가 대출기간에 따라 5.9%~9.5%로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준금리를 3.46%에서 3.40%로 내리면서 가산금리도 같은 폭 올려 최종금리가 대출기간에 따라 4.9%~9.3% 변함이 없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작년 3월 회사채 등 제각각이던 기준금리를 CD금리로 통일하는 개선안을 내놨는데, 이번엔 가산금리 산정 방식 등을 뜯어고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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