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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조' 시대 연 네이버…이해진 경영 복귀 공식화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2.07 11:28
수정2025.02.07 11:38

[앵커]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 중 가장 먼저 10조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진 창업자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며 오랜 은둔을 끝내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 플랫폼 기업 처음으로 연매출 10조 클럽에 들었군요? 

[기자]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10조 7천377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매출 5조 원을 넘겼는데 6년 만에 매출 10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9천79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9% 늘었습니다. 

네이버는 플랫폼 광고를 담당하는 서치플랫폼 부문과 쇼핑사업의 커머스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해진 창업자도 경영에 복귀하죠? 

[기자] 

네이버는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 창업자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다음 달 열릴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오늘(7일) 공시했습니다. 

예정대로 이 창업자가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2017년부터 글로벌 사업에 집중했던 이 창업자가 다시금 의장으로 돌아오는 배경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데 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와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생성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하고 있지만 성능과 시장 활용도 면에서 빅테크 모델에 밀리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경쟁사 카카오는 오픈AI와 동맹전선을 구축하고 중국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빠르게 개발하면서 네이버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 창업자의 복귀로 AI 모델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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