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롯데쇼핑, 자산재평가 끝이 아닌 시작…ROE 올려야"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2.07 09:47
수정2025.02.07 09:48
삼성증권은 7일 자산 재평가로 부채 비율을 대폭 낮춘 롯데쇼핑에 대해 "자산재평가는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 노력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 7만4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감소한 3조4천771천억원,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1천4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6% 밑돌았습니다.
백 연구원은 "인건비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 약 640억원 반영이 예상치 하회의 주된 요인이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충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진한 소비경기 속 국내 백화점과 마트사업 모두 낮은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진행한 부동산 자산재평가도 실적에 반영했습니다. 재산 재평가 결과 회사 자본이 7조2천억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90.4%에서 연말 128.6%로 대폭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백 연구원은 "자산 재평가로 인해 ROE 자체는 2025년 추정치 2.0%에서 1.3%로 더욱 하락한 상황이기에 향후 조달금리 하향,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 등을 통한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뒤따를 때 기업가치 제고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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