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은 롯데쇼핑·신세계…꽉 닫힌 지갑에, 통상임금까지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07 07:31
수정2025.02.07 07:45
국내 유통사들이 줄줄이 기대 이하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내수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업계와 증권사들은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습니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감소는 회계상 부채인 임직원 퇴직금을 추가로 532억원 반영한 데 따른 것입니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까지 기록했습니다. 102억원의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 영업이익도 증권사 추정치 약 1700억원에 한참 못 미친 1061억원이었습니다. 이 회사도 353억원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을 쌓으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의 범위를 보다 폭넓게 해석한 판결을 내린 바 있는데, 명절 상여금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범주로 넣으면서 퇴직금 비용이 크게 올랐습니다.
유통업계는 주말근무와 연장근무가 상시적으로 있으며 설, 추석 등 정기적인 명절 상여 비중이 높아 통상임금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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