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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美 관세정책 우려감 소강상태…시장 '관망' 상태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2.07 06:44
수정2025.02.07 07:12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인데요.

다우 지수는 허니웰과 세일즈포스가 약세를 보이며 0.28% 떨어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6%, 0.51%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오늘(7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서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시켰는데요.

영국 FTSE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1.21%, 1.4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프랑스 CAC 지수는 1.47% 뛰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어제(6일)에 비해선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는데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현재 4.43%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21%를 가리켰습니다.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컸던 가운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는데요.

오늘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0달러, 74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한편,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금 가격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0.54% 떨어져 온스당 2,877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관세 정책 등 여러 리스크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오전 6시에 업비트에서는 1억 5천만 원대에서 거래됐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오늘 저녁에 나올 고용 보고서에 쏠려 있는 가운데, 오늘 공개된 고용 지표는 직전 주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만 1천 명 늘어났고, 2주 연속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3만 6천 건 늘어나, 두 수치 모두 예상치보다 높았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새롭게 해고된 사람의 수가 여전히 낮은 수치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계속 실업 보헙 청구 건수가 3년래 최고치에서 움직이면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시사했는데요.

전문가들도 이번 지표를 보고 노동 시장의 완만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나올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은 전달대비 늘어났지만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감원 계획은 전달대비 28%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 대비 40% 급감했는데요.

다만 조사 측의 선임 부사장은 1월에 감원 발표가 비교적 조용했지만 2월 초부터 감원 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기술 기업들이 효율화 논의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감원 계획이 예상외로 늘어날 경우 고용 시장이 추가적으로 악화할 수 있어 지켜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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