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韓산 현대차에도 관세 부과해야"…포괄적 관세 촉구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07 04:31
수정2025.02.07 05:41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포드의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비판하며 ‘형평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현대차에는 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느냐”며 노골적인 불만과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짐 팔리 CEO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관세를 시행하려면 모든 국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부과를 거론한 반면, 연간 수십만 대의 차를 수출하고 있는 도요타와 현대차는 사실상 관세 없이 차를 팔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자토다이내믹스와 글로벌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가운데 46.6%가 수입 물량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생산한 GM과 포드 등 미국 브랜드 차도 존재합니다.
CNBC는 “전체 46.6% 수입분 가운데 한국 8.6%, 일본 8.2% 수준”이라며 “이는 16.2%를 차지하는 1위 멕시코에 이어 2위와 3위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없이 차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을 포함한 일부 차종을 제외하면 무관세인 셈이고, 일본차 역시 2.5% 수준의 관세만 내고 있습니다.
팔리 CEO는 모든 국가에 공평한 관세가 부과돼야 한다며 한국차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그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이 회사 계열인 기아 역시 연간 수십만 대의 신차를 관세 없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포괄적 관세를 촉구했습니다.
포드 CEO의 의견이 향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반영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빌 포드 회장은 지난달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전화를 했다면서 "그(트럼프)는 우리 산업의 중요성과 우리 산업에서 포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 포드가 목소리를 내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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