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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유류세 인하, 두 달 연장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2.06 17:45
수정2025.02.06 18:34

[앵커] 

내수는 이미 고금리 고물가에 침체를 겪고 있는데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고자 3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웅배 기자, 유류세 인하는 언제까지로 연장되나요? 

[기자] 



오는 4월 30일까지 인데요. 

정부는 오는 28일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처럼 휘발유는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 부탄은 23% 깎아줍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3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위해 다음 달까지 300억 원을 투입합니다. 

또, 저율 관세가 적용된 37만 톤 규모의 과일과 채소를 공급하는데요. 

특히 금값인 배추와 무의 경우 매일 정부 물량을 200톤씩 시중에 풉니다. 

앞서 석유류와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다섯 달 만에 2%대로 재진입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만, 세수 결손이 신경 쓰이죠? 

[기자] 

정부는 올해 유류세를 포함한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을 15조여원으로 잡았는데요. 

이는 연내 유류세 인하 종료를 감안해 계산한 수치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연장 조치는 세수 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이미 지난해에도 관련 세입이 4조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5월에 가서 인하 조치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종료되면 모자란 세금이 다시 걷힐 수도 있습니다. 

세수가 덜 걷혔는지 여부는 일차적으로 다음 달 집계될 예정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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