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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직접 써보니 알겠네…오픈AI와 이게 다르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06 17:45
수정2025.02.06 18:35

[앵커] 

정보 유출 우려에도 딥시크가 업계 판도를 뒤흔들었던 건 기존 생성형 AI보다 압도적인 가격대비 성능 때문인데요. 

오픈AI의 챗GPT와 어떤 점이 다른지 김동필 기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기자] 

딥시크에 3D 공간에서 작은 토끼가 뛰어다니는 그래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스스로 사용자 의도를 추론하더니 약 40초 만에 그래픽을 만들어냅니다. 

월에 약 200달러를 받는 챗GPT o1에도 똑같은 주문을 했습니다. 

약 10초도 안돼 추론을 끝내고 토끼 그래픽이 이리저리 오가는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다만 챗GPT 무료 모델은 검은 화면만 출력되는 등 추론 모델에 못 미쳤습니다. 

성능은 무료임에도 유료 모델과 비등할 정도지만, 이용자들의 우려를 표하는 건 개인정보 처리 방법입니다. 

챗GPT와 딥시크 모두 개인정보를 수집하지만, 딥시크는 키보드 입력패턴 등 정보를 더 수집하는 데다, 거부권도 없습니다. 

챗GPT 등이 자료를 클라우드에 익명으로 저장하고, 데이터 활용을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을 주는 점과 차별됩니다. 

게다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해 추후 중국 정부가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내가 물어보는 부분까지 다 수집을 해서 조치하고, 그 정보가 제2, 제3으로 가공이 돼 다른 쪽으로 활용된다는 것 자체가 좀 문제가 되고 있죠. 실질적으로 안전한가 이런 거에 대한 답은 하나도 안 주고 있는 것이죠.] 

이런 우려에 정부도 딥시크에 관련 문의를 넣었지만, 묵묵부답인 상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답변이 오는 대로 검토해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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