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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정보 유출될라…정부·기업 딥시크 '금지령'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2.06 17:45
수정2025.02.06 18:34

[앵커] 

중국의 인공지능 AI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이 일자 정부가 딥시크 접속을 잇따라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기업들도 자칫 민감한 업무 정보 등이 유출될까 딥시크 사용을 속속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5일) 산업부와 외교부, 국방부에 이어 오늘(6일)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도 내부망에서 딥시크를 쓸 수 없도록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난 4일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 AI 사용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이후 각 부처에서는 딥시크 금지령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는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만큼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기업들도 하나둘 딥시크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SK텔레콤은 개인정보와 회사 정보를 딥시크에 입력하지 말라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어제 카카오는 딥시크 안정성이 검증될 때까지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했고 LG유플러스는 사내망에서의 딥시크 활용 금지는 물론 개인 PC에서도 사용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원전 관련 보안을 위해 챗GPT를 금지해 왔던 한국수력원자력은 딥시크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사용 금지를 내렸습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 역시 딥시크 차단에 나섰습니다. 

딥시크가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의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수집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재성 소장 / 중앙대 인공지능연구소 : 딥시크 웹사이트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단 말이에요. 사용자가 뭔가 프롬프트를 넣으면 중국 서버에 차곡차곡 쌓여요 그게. 중국은 개인정보라는 개념이 없어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대만, 미국 등 해외에서도 딥시크 제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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