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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작년 영업이익 4년만에 증가로…'K담배' 호조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2.06 16:52
수정2025.02.06 17:27

KT&G는 오늘(6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천8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5조9천95억원으로 0.8% 증가해 역대 가장 컸습니다. 순이익은 23.8% 증가한 1조1천416억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은 2천85억원으로 1년새 5.3%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4분기 1조5천571억원, 순이익은 3천17억원이었습니다.

KT&G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은 4년 만입니다. KT&G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약 1조5천억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한 바 있습니다.

KT&G는 지난해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담배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은 8.1% 증가한 3조9천63억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1조8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KT&G는 밝혔습니다. 매출 역시 28% 늘어난 1조4천501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냈고 영업이익도 84.2% 증가했습니다.

전자담배사업의 경우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61억5천만 개비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습니다. 해외는 1.5% 증가한 83억4천만 개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KT&G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2.2%로 2.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KT&G는 올해도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영목표는 연결 기준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증가로 설정됐고, 주주환원과 관련해 3천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가 소각됩니다.

아울러 올해 안에 3천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입니다. 6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1조1천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이 추진됩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천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오는 28일로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반기 배당금 1천200원을 포함해 5천400원으로 1년 전보다 200원 늘게 됩니다.

KT&G는 방 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2조4천억원의 현금배당과 1조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3조7천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발행주식총수의 20%를 소각한다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천5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과 5천900억원 규모의 배당이 이뤄지며 총주주환원율 100%를 기록했습니다. 자사주는 신규 매입분 3.7%(약 5천500억원)와 기보유분 2.6%(약 3천100억원)를 더해 발행주식총수의 6.3%를 소각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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