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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 28.4조 '역대 최대'…영업익 12.8%↑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06 15:13
수정2025.02.06 17:36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이 28조4천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직전 최대치인 지난 2022년(26조9천818억원) 수치를 넘어 2001년 창립 이해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천529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기록인 2022년(1조7천98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해 2023년(6%)보다 다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7조2천879억원, 영업이익은 4천59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1.8%, 31.1% 증가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주요국 금리 인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 등 불확실한 외생 변수 상황에서도 도전적이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집중해 물류, 해운, 유통 등 전체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물류 사업에서는 지난해 연간 매출 9조9천140억원, 영업이익 8천3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조6천222억원, 영업이익은 2천353억원이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판매 물량은 줄었지만 해외 완성차 판매가 늘며 현지 내륙 운송 매출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 컨테이너 시황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부품 수출입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해운 사업에서는 완성차 해상 운송 일부 노선의 운임 조정 및 비계열 확대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간 실적은 매출 5조1천209억원, 영업이익 3천661억원이었으며 4분기에는 매출 1조3천531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유통 분야는 해외 주요 공장으로 향하는 물량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13조3천725억원, 영업이익은 5천56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천126억원, 1천2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초 가이던스를 매출 26조∼27조원, 영업이익은 1조6천억원∼1조7천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가이던스로는 매출 28조∼29조원, 영업이익 1조8천억원∼1조9천억원을 제시했습니다.

또 2024년도 결산배당금으로 지난해보다 17.5% 높아진 주당 3천7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입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를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룹 계열사와의 동반 성장 및 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펼쳐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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