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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역대 최대' 불발…증권사 투자 손실 발목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2.06 14:56
수정2025.02.06 16:45

[앵커] 

이어지는 고금리 상황 속에서 홀로 웃던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의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은행은 6년 만에 실적 1위 자리를 탈환했는데, 증권사의 대규모 투자 손실로 그룹 전체 실적으로는 최고치 경신에 실패했습니다. 

정동진 기자, 신한금융 그룹 실적, 어땠나요?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4조 5천17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2022년 실적(4조 6천656억원)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에서 ETF 선물을 거래하면서 발생한 1천357억 원 규모의 운용 손실과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와 하나금융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리딩금융 자리는 역대 최초 5조 클럽에 가입한 KB금융이 차지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은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는데요.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에서 13.03%의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은행 차원에서도 누가 리딩뱅크를 차지할지 관심이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신한은행이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6천9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는데요.

지난 2022년과 2023년 리딩뱅크였던 하나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을 3천억 원 넘게 추월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세 금융지주들의 순이자이익 합산액은 전년 대비 1조 1천억 원이 넘게 늘었는데요. 

내일(7일) 발표할 우리 금융까지 합하면 또 사상 최대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끌어올리며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현실이 된 모습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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