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풀리나…서울 송파 집값 무섭게 오른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06 14:02
수정2025.02.06 14:56
[반포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낙폭을 좁힌 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5주 만에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공개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05%)보다 0.04% 내리며 하락 폭이 축소했습니다.
수도권(-0.03%→-0.02%)과 지방(-0.07%→-0.06%) 모두 낙폭을 좁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0%→0.02%)이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5주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치구별로 송파(0.13%), 서초(0.06%), 마포·용산(각각 0.05%) 등이 올랐습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2주 전보다 0.13%나 뛰었습니다. 수도권 전체 지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0.1%대 상승률입니다.
서울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여겨지는 서초구(0.06%)와 강남구(0.03%)보다도 상승 폭이 훨씬 큽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과 신천동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2주 전인 1월 셋째주(20일 기준)에도 전주 대비 0.09% 오른 바 있습니다.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개 자치구가 하락 전환했는데 송파구만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송파구의 이러한 독보적 상승세가 3주 연속 이어지는 배경에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노원과 강동(각각 -0.03%), 은평구(-0.01%) 등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인 인천(-0.08%) 경기(-0.03%)는 모두 내렸습니다.
지방 중 5대 광역시는 하락 폭(-0.08%)이 전주와 같았습니다.
세종(-0.09%→-0.07%)과 8개 도(-0.05%→-0.04%)는 낙폭을 좁혔습니다.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37개에서 49개로 늘었습니다.
하락 지역(133→119개)은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은 8개에서 10개로 증가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0%로 전주(-0.01%)와 비교해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수도권(-0.01%→0.00%)이 보합 전환한 가운데 서울(0.00%→0.01%)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5대 광역시(0.00%→-0.01%)는 하락으로 바뀌었고, 세종(-0.02%→-0.08%)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8개 도(-0.02%→0.00%)는 0.02%포인트 상승해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이를 포함한 지방 전체 아파트 전세가(-0.01%→0.00%)는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는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서울 안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있어 서울이 확실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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