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구상' 거센 후폭풍…美 정치권 "탄핵추진"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2.06 11:23
수정2025.02.06 11:58
[앵커]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가자구상'에 대한 파문이,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취임 한달도 안 됐는데, 미국 내에서 탄핵 얘기까지 나오는군요?
[기자]
엘 그린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이 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 가자지구 구상은 이름만 다른 인종 청소"라고 비판하며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아길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도 "가자지구에 미군을 파병한다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랜드 폴 상원의원은 "미국의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군인들이 피를 흘리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발언이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잇따르는데요.
안토니오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어떤 형태의 인종 청소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습니다.
[앵커]
이런 반응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사랑하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CBS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관련 현실적 해결책이 없는 가운데 나온 대담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치켜세웠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모든 대안을 살펴볼 준비가 돼 있다"고 두둔했습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가자 주민들의 주변국 이주는 일시적 조치고, 미국이 새로운 집을 재건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가자구상'에 대한 파문이,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취임 한달도 안 됐는데, 미국 내에서 탄핵 얘기까지 나오는군요?
[기자]
엘 그린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이 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 가자지구 구상은 이름만 다른 인종 청소"라고 비판하며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아길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도 "가자지구에 미군을 파병한다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랜드 폴 상원의원은 "미국의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군인들이 피를 흘리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발언이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잇따르는데요.
안토니오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어떤 형태의 인종 청소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습니다.
[앵커]
이런 반응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사랑하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CBS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관련 현실적 해결책이 없는 가운데 나온 대담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치켜세웠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모든 대안을 살펴볼 준비가 돼 있다"고 두둔했습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가자 주민들의 주변국 이주는 일시적 조치고, 미국이 새로운 집을 재건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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