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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신세 결국…'삼성' 2차전지 ETN 첫 상장폐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2.06 11:23
수정2025.02.06 11:48

[앵커] 

2차전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처음으로 상장폐지가 됐습니다. 

한 때 인기 테마주로 각광을 받다가 2차전지 산업군 부진에 조기청산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상장폐지된 2차전지 투자 상품이 어떤 건가요? 

[기자] 

2021년 삼성증권이 내놨던 '삼성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이라는 상품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상품은 실시간 증권당 지표가치가 1천 원 미만으로 떨어져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돼 오늘(6일) 조기청산됐습니다. 

이 상품은 '2차전지 K-뉴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4일 지표가치가 995원대로 1천 원 미만으로 떨어져 조기청산 사유가 발생했고, 오늘부로 상장폐지가 됐습니다. 

투자자들이 상환받게 되는 금액은 1 증권당 1057원 90전입니다. 

한창 비쌀 때 들어간 투자자라면 손실이 불가피하는 게 한국거래소 설명입니다. 

[앵커] 

다른 이차전지 상품도 퇴출 위기에 있다고요? 

[기자]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KB증권 상품도 위기입니다.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 상품인데요. 

이 상품은 이번 달 들어 오늘 오전까지 4차례 조기청산 가능성을 알리는 투자유의 공시가 떴습니다. 

KB증권 상품까지 시장에서 사라지면 추종하는 지수는 다르지만 같은 2차전지 산업군에 투자하는 ETN은 키움증권 상품만 남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ETN 연간수익률 하위 10 종목 1, 2위가 말씀드린 삼성, KB의 2차전지 ETN상품이었습니다. 

각각 수익률 -75.9%, -75.8%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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