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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탈출 지능순?…주식 거래, 3년 만에 반토막 났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06 11:23
수정2025.02.06 11:42

[앵커] 

한계기업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국장 탈출'과,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국내주식 거래규모는 줄어든 반면,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신다미 기자, 거래규모가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9개 증권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증권사의 국내주식 거래규모는 약 6천353억 주로 전년보다 약 13% 줄어들었습니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무려 48%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요.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지난 2023년, 전년 보다 8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0% 가까이 뛰었습니다. 

[앵커] 

국장에서 해외증시로 대거 이동했다는 건데, 그 이유가 뭔가요? 

[기자] 

국내 증시 성과가 주요국 중 가장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코스피는 9.43%, 코스닥지수는 23.15%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가 26.58%, 나스닥지수는 33.37% 오른 것과는 상반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도 20.37%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했습니다. 

이에 더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진 것도 국장 탈출의 원인으로 꼽히는 데요.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밸류업 정책을 펼쳐왔지만, 두산그룹의 구조개편, 고려아연의 기습 유상증자 등 소액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기업 거버넌스 이슈가 이어졌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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