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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밸류업 위해 장기투자 인프라·자본시장 개혁 필요"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06 09:47
수정2025.02.06 10:4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서 장기투자 인프라 구축과 자본시장 개혁의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6일)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을 개최하고 국내 증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을 포함해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박세영 노무라 금융투자 전무, 이진영 NH-아문디자산운용 본부장,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발전은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에 벌어진 계엄사태 이후 국내 증시 상황은 폭락하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힘을 못 쓴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 증시는 선진국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에 도전을 받는 '양면 전쟁'(Two-Front War)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발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방향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선 이 원장은 장기투자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미래의 핵심 투자자인 청년층의 국내 증시 이탈이 심화되며, 한국 증시의 성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관련 부처와 협력해 장기투자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어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기업은 형식적인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과정에 주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그간 논의와 추진력을 살려 조속히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한국 증시 수급력의 개혁을 말할 시점"이라며 "장기투자를 위한 연금자산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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