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MS·메타 AI 투자 확대에 5%↑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06 06:38
수정2025.02.06 06:39
현지시간 5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35% 상승한 125달러(18만68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으로 이날 상승 폭은 1.8% 올랐던 전날보다 더 컸습니다.
시가총액도 3조6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3조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7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속에 17% 폭락하는 등 그동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성능을 내는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이제 값비싼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딥시크 여파 속에서도 미 대형 기술 기업들이 올해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엔비디아 실적 우려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AI 인프라 등에 약 750억 달러(10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597억 3천만 달러를 25%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800억 달러를 AI 분야에 투자하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650억 달러 투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MS, 메타는 엔비디아 최신 AI 칩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주요 고객입니다.
이들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데이터 센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장착하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 "블랙웰을 활용한 AI 데이터 센터용 서버를 대량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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