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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겨냥?…구글, '비용효율' AI 모델 출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06 04:55
수정2025.02.06 05:40


구글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를 겨냥한 AI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2.0을 모든 이용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로, 그동안 일부 개발자와 테스트 프로그램 대상자에게만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2.0 제품군은 대규모의 반복 작업에 최적화된 2.0 플래시(Flash)와 코딩 성능에 중점을 둔 2.0 프로 익스퍼리멘탈(Pro Experimental), 2.0 플래시 라이트(Flash-Lite) 등이 포함됐습니다.

2.0 플래시는 제미나이 앱에 탑재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다른 두 모델은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인 '구글 AI스튜디오'와 기업들을 위한 플랫폼 '버텍스 AI'를 통해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됩니다.

구글은 '2.0'이 지금까지 선보인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며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기능을 갖춘 멀티모달형에 더해 AI 에이전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지난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 플래시 라이트에 대해 "가장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V3와 R1 등 딥시크의 AI 모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딥시크는 최근 저렴한 비용에 우수한 성능을 가진 이들 모델을 공개하며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미국 테크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2.0 플래시 라이트는 입력 기준으로 100만 토큰(AI 모델에서 처리되는 데이터 단위)당 0.019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이는 0.014달러에 달하는 딥시크의 AI 모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표적인 비용 효율 버전(0.075달러)보다 저렴하다고 외신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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