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실망으로…美 '가상자산 차르' 첫 기자회견 이후 코인 '뚝'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06 04:15
수정2025.02.06 05:38
트럼프 행정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 데이비드 색스의 첫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언급되지 않자, 주요 코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색스는 현지시각 4일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 상원과 하원의 주요 인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첫 기자회견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발표에선 구체적인 내용 없이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얘기만 나와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날 색스는 재무부와 법무부, 상무부 장관 등 주요 행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가상자산 행정기관 태스크포스(TF) 설립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현재 상원과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추후 가상자산의 발행과 운영을 규율하는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선 “백악관 실무 그룹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간략하게 답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 단계인 데다, 명확한 정책 프레임워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향후 3~5개월 내에 세부적 안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집이 효자네'…실버타운 가도 연금 받고, 월세도 받는다?
- 2.[단독] 네이버, 가품 논란에 '초강수'…1년 정산금 안 준다
- 3.'2900원 짜장면에 삼각김밥 덤'…한끼 식사 거뜬, 어디야?
- 4.월급 300만원 직장인, 국민연금 1440만원 더 받는 비결은?
- 5.'애들 키우고, 빚 갚다보니'…빈곤 내몰린 노인들
- 6.대학 합격했다고 좋아했는데…이 소식에 부모님 '한숨'
- 7.'작년 137만명, 어쩔 수 없이 짐 쌌다'…남일 아니네
- 8.'밥 짓는 대신 급하면 햇반 돌립니다'…결국은
- 9.삼양 '불닭 천하' 흔들리나…트럼프 '매운맛' 예고
- 10.1만원대 5G 20기가 요금제 곧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