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상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05 18:48
수정2025.02.05 18:59
고려아연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5일) 2025년 1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이 거버넌스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약속했던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른 후속 조치"라며 "법률·노동 분야 전문성이 탁월한 황 의장은 고려아연의 ESG경영을 촉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또 보통주 6천324주의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주당 가격은 79만9천원으로 전체 처분 금액은 약 51억원입니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은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하기 위함입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 직원 보상계획’에 따라 현금 또는 고려아연 주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MBK·영풍 측에서 요청한 주주제안 안건 등도 보고됐습니다.
MBK·영풍 측은 임시의장 선임, 이사 선임, 현금배당 제안, 자기주식 소각 등을 제안했습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적법요건 충족 여부 등에 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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