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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부터 퇴근 후에도…복수거래소 '성큼'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2.05 17:48
수정2025.02.05 18:42

[앵커]

증권 시장에서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막을 내리고 복수거래소 시대가 열립니다.

당장 한 달 뒤부턴 많은 것들이 변하는데, 투자자 입장에선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늘(5일)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본인가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다음 달 4일 대체거래소가 공식 출범해 복수거래소 시대가 열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주식거래 시간입니다.

그동안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였지만, 대체거래소 거래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퇴근하고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거래소 선택권도 투자자에게 쥐어집니다.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체결하게 하는 '최선집행의무' 이행해야 하는데,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을 통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하게 됩니다.

호가 유형도 다양해집니다.

가령, 현재 1만 원인 주식의 시장 가격이 1만 5000원에 도달할 경우 1만 5500원에 지정가로 매수한다는 주문이 가능한 스톱지정가 호가 등이 추가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복수 거래소 (체제)가 된다면 안정성이라든지 경쟁이 붙어서 거래 수수료에 대한 인하라든지 다양한 호가가 생긴다든지 여러 가지 장점이 더 많다 이렇게 보고….]

증권사 30곳은 자동주문전송시스템 자체개발 등을 마친 후 시차를 두고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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