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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첫 '5조 클럽' 입성…리딩은행은 어디?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2.05 17:48
수정2025.02.05 18:30

[앵커] 

불경기로 어려운 와중에 이자 장사로 돈 번 금융사들, 실제 얼마나 벌었는지 성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역대급 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류선우 기자, KB금융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요? 

[기자] 

KB금융그룹이 금융지주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오늘(5일)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 7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10.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순이자이익이 5.3% 늘며 12조 8천억 원을 넘었는데요. 

다만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은 1년 전보다 0.05% 포인트씩 낮아졌습니다.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는데요. 

홍콩H지수 ELS 손실 피해 보상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 처리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상당 폭 늘어난 겁니다. 

KB증권 순이익은 50% 늘었고, KB손해보험과 KB카드, 라이프생명도 15% 안팎으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다른 곳들도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죠? 

[기자] 

앞서 어제(4일) 실적을 낸 하나금융 역시 KB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고요. 

이제 신한과 우리금융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해 예대금리차 확대에 힘입어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7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리딩사 자리인데요. 

KB금융이 첫 5조 원 클럽에 입성하면서 리딩금융 자리는 지켰고요. 

리딩뱅크였던 하나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5% 줄어든 3조 3500억 원대를 기록해 KB보다는 앞섰지만 신한에 1위 자리는 빼앗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은행의 누적 당기 순이익은 3조 1천억 원대로 하나은행에 3천억 원 이상 앞섰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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