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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다 내보내도 못 버텨"…폐업 내몰린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05 17:47
수정2025.02.05 18:31

[앵커] 

고물가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식당들도 접어야 하나 고민하면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식 조리에 손님 응대까지, 열 테이블 남짓한 백반 식당을 나 홀로 꾸려가는 사장님은 요즘 부쩍 걱정이 늘었습니다. 



[김미애 / 식당 운영 : 코로나 때보다도 지금이 손님이 더 없어요. 옆에 가게도 어떨 때는 점심시간 끝나면 보거든요. 장사 잘했어? 그러면은 두 그릇 팔았어, 그런.] 

김 씨처럼 직원 없이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6년 만에 줄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사이 4만 4천 명 줄어든 422만 5천 명으로, 2018년 이후 처음 감소했습니다. 

형편이 나아져 직원을 뽑아서가 아니라, 혼자 마저 버틸 수 없어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수는 565만 7천 명으로 1년 사이 3만 2천 명 줄었는데,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보다 56% 더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겁니다. 

[이홍주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자영업자들의 어떤 대출 상환 부담이 크고 또 물가가 높기 때문에 운영비와 원제조 비용도 늘어나고 있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그런 상황이 발생이 되는 거죠. 소비자들이 돈을 주머니에서 이제 돈을 쓰고 싶어 해야 되는데 사실 불안하잖아요.]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재룟값은 올라만 가면서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보다 더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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