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5년간 2천914억 규모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05 17:47
수정2025.02.05 17:48
SKIET는 2천914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분리막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IET는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분리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고객사는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SKIET가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는 제품은 각형 LFP 배터리용 분리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IET는 앞서 공급해온 파우치형 및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에 이어 각형 배터리용 분리막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모든 배터리 폼팩터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LFP 배터리용 분리막은 그동안 주로 중국 기업이 대규모로 납품해 온 만큼 SKIET가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대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 고객 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5년간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생산 원가가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SKIET가 안정적 매출을 담보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앞서 SKIET는 2023년 6월 글로벌 고객사와 북미 지역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에는 SK온과 북미 지역 분리막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SKIET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SKIET가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객의 모든 요구사항에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다양한 고객사들과의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KIET는 올해 안에 북미지역 신공장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에 따라 배터리 부품에 포함된 분리막은 오는 2028년부터 북미지역에서 직접 생산 또는 조립해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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