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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 가상화폐 차르 기자회견…비트코인 실망 하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05 16:06
수정2025.02.05 16:12

[데이비드 색스 AI·가상화폐 차르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정부 내 실무그룹에서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색스는 현지시간 4일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비축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가장 먼저 검토하려는 사항 중 하나"라며 "아직 실무그룹의 일부 내각 구성원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가장 먼저 살펴볼 것 중의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신설되는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재무장관, 법무장관, 상무장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정부 기구 수장들이 참여하는데 아직 실무그룹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색스는 기자회견 후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그룹에 비트코인 비축(bitcoin reserve) 또는 일종의 디지털 자산 재고(digital asset stockpile)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아직 연구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화당 의원 4명은 가상화폐 관련 입법을 주도할 양원 실무그룹을 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무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우선 입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위원장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위한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후원자들과 법안 마련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우선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비트코인은 기자회견 직후 실망감에 하락세로 돌아서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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