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또 다른 인종청소"…트럼프의 '가자 이주, 개발 구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05 15:45
수정2025.02.05 15:46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점령해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인종청소'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나 영토 병합 등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 침해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다른 이름의 인종청소"라고 규탄했습니다.
현재 여당인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을 지낸 저스틴 어마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인종 청소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가자지구에서 강제로 몰아내기 위해 군대를 배치한다면 미국은 또 다른 무모한 점령에 빠질 것이며 이는 인종청소라는 범죄에 해당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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